함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
Date 2024-04-29 14:56:12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hit 32
박 경 문 교수
한국생물공학회 제 31대 회장
홍익대학교 바이오화학공학과
pkm2510@hongik.ac.kr

  함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 회원님들,


  어느덧 한국생물공학회는 1만 명이 넘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가 학회 회원으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의 대표 학회가 되었습니다. 봄, 가을에 연 2회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생물공학 석학과 협력하고 토론하는 자리로서 자리매김을 하였고, 학문과 산업이 융합하는 한마당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학회 일원으로서 여러분들 모두 크게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탄탄한 학회의 방향타를 추구함에 있어서, 지난 2022년에 회원님들에게 제시하였던 “함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라는 제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이를 위해 제시한 “1. 회원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 2. 산·학·연이 동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 3. 학문적으로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라는 목표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였습니다.


  생물공학회를 함께 성장하는 학회라는 목표를 추진함에 있어서, 첫 번째로 열린 인재 등용, 즉, 신진연구자의 적극적인 수용 및 학회 활동 참여 유도, 전문대학 전문가의 참여 유도를 도모하는 것이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신규 회원의 감소에 대응하여, 신진연구자들의 적극적인 학회 참여 유도를 위해 경쟁력이 있는 학회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조직 활성화를 위해 위원회 활동 강화와 지부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위원회의 위원장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고, 부문위원회 지원을 확대하여 학회의 학술 역량을 다양화하겠습니다. 또한 지부 심포지엄 활성화를 위해 지부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내에서 한국생물공학회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산업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산학연교류회 등을 확대하는 등 산·학·연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루어 차세대 신진연구자 간, 산업체와의 협력사업 발굴, 한국바이오협회 및 회원사와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 등을 이루는 것으로 올 한해를 이리저리 뜀박질을 할 것입니다. 네 번째로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학술대회 및 학술지를 마련하여, 융합적이며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반영하는 주체로 더욱 자리매김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생물공학 분야의 초격차기술이 연구계 및 산업계로 확산될 것이라 기대하며, 국가전략기술의 한 축인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믿습니다. 다섯 번째로 재정 건전화를 통하여 “함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의 기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생물공학회는 모든 회원님들과 함께, “부지불식간에 연구계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게 하는” 학회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연 2회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는 2,000명에 가까운 회원 여러분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회로서 국내외에 그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와 걸맞도록 회원님들의 참여와 스스로 감탄하게 되는 열린 마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춘계 및 추계 학회의 주제와 기조강연자들을 보면 “함께 성장한다”에 더욱더 공감할 수 있습니다. “Advanced Biomanufacturing for Sustainability and Well-being”이라는 주제 아래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그리고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ICC에서 개최되는 2024년 학술대회에 Adam Arkin, Teri Odom, Uwe Bornscheuer, Wilfred Chen, Akihiko Kondo, Pimchai, Chiayen, Seung-Wuk Lee, Satchidananda Panda 등의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하였으며, 그 어느 때보다 한국생물공학회의 위상이 높아질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참여를 기대하며, 바이오산업계와 학회의 연계 활동을 더욱더 내실이 있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바이오경제시대에 대비하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고령화 사회, 기후 위기, 식량, 건강, 감염병, 에너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disruptive technology를 주도하는 학술대회가 되도록 다양한 융합세션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합성생물학기반 화이트바이오기술,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기술, 감염병 예방 및 치료 기술, 디지털헬스 지향 바이오센서 기술 등 국가의 미래유망기술의 최전선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하고, 더 나아가 최근 생물공학과 융합되고 있는 AI, 빅데이터, 나노, 로봇, 진단, 미래식량 등의 기술들이 학술대회에서 녹여지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여,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기술을 제시하는 선도 학회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국내 바이오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Lab to Industry”를 위한 노력을 더욱 확산시키며, 이를 위해 산학연의 정보 교류 및 공동연구 활성화, 현장형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우수 인재 채용 등을 위한 대면/비대면 플랫폼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함께 성장하는 한국생물공학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회원님과 산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도모되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생물공학회는 우리나라 생물공학을 대표하는 학회로서의 역할을 소명으로 삼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국내 바이오산업계는 긴 겨울이 지나고 있고, 새로운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생물공학회의 변화와 발전하는 모습에 생물공학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담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2024년 임원진들은 생물공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애정과 열정을 한국생물공학회라는 바구니에 모두 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 회원님 모두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